북한말 사전

입력 2001-07-27 15:15:00

△맹종맹동(盲從盲動)= 남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것. 예) 사대주의에 빠져 남에게 맹종맹동하면(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남이 하라는 대로 행동하면) 과오를 범할 수 있다. △짝지다= 양쪽이 차이 나서 서로 어울리지 않을 때 쓰는 말. 예) 광수의 몸집은 또래들과 비교해 결코 짝지지 않다(빠지지 않다). △겉바람= 외풍. 예) 겉바람이 심해 문풍지를 붙여야겠다. △외태머리= 한가닥으로 길게 땋은 머리형태. 예) 그녀는 오른쪽 어깨 앞으로 드리운 긴 외태머리를 자주 하고 다녔다. △삐치다= 남의 일에 참견한다는 의미. 예) 순희야, 너 남의 일에 삐치지(참견하지) 말고 네 할 일이나 잘해. △허심하다= 솔직하다. 예) 숙희야, 너 좀 허심(솔직)할 수 없겠니? △학생물림= 사회 초년생. 예) 김 동무는 학생물림 아닙니까? △아츠럽다= 신경에 거슬리는 날카로운 소리. 예) 옆집에서 아츠러운(신경에 거슬리는) 소리가 계속 나네. △홍문= 항문. 예) 치질은 홍문 안팎 둘레에 생기는 병이다. △내굴찜= 훈제. 예) 그는 닭내굴찜(닭훈제고기)을 매우 좋아한다. △불어먹다= 털어먹다와 비슷한 말. 예) 강호는 도박판에 끼어들었다가 몇년동안 벌어놓았던 돈을 모두 불어먹고(털어먹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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