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한달만에 2만부 팔려

입력 2001-07-27 14:08:00

천주교 성서학자들의 27년 각고의 산물인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가 교회출판 최고의 베스트셀러 몰이에 나섰다.

분도출판사측은 26일 "경북 왜관 성베네딕도 수도원의 인쇄소에서 쇄당 1천-2천부 인쇄하고 있으나 서점가나 본당의 주문이 상당해 감당하기 힘들 지경"이라며 "출간 한 달만에 쇄를 거듭해 2만부를 찍어 냈다"고 밝혔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가 상업성과는 거리가 먼 정통 교회서적인데다 정가 6만원, 1천400여쪽의 방대한 분량임을 감안할 때 일반서적 20만부 판매에 못지 않다는 것이 서점가의 평.

이 서적은 정양모 신부와 임 세바스티안 신부 등 천주교 성서학자 20여명이 1974년 번역위원회를 구성, 신약성서 전문을 그리스어 원문에서 직접 번역하고 주석을 다는 27년간의 작업 끝에 완간한 본격 성서 해설서다. 번역위원회는 주해서 완간까지 36차례 독회를 가졌으며 주석판, 보급판, 개정보급판, 축쇄판 등의 모습으로 부분적으로 선보이다가 지난달 1천412쪽의 양장본으로 완결해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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