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회사들이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으나 콘텐츠 질, 전송속도, 접속방법 등 서비스 기반이 취약해 무선인터넷 이용률이 전체 가입자의 20~30%에 그치고 있다.
KT프리텔 대구지사에 따르면 대구·경북 가입자 96만여명 중 지난달 무선인터넷 사용자는 34만여명이나 1, 2회 부정기 히트에 머문 이용자를 제외한 정기적 이용자는 30만명 정도(31%)인 것으로 집계됐다.
콘텐츠중 동영상이나 그림을 다운로드 받는 '그림나라'의 이용률이 가장 높아 25%로 나타났고 검색 사이트인 'MSN 모바일', 벨소리 다운로드 사이트인 '소리나라'가 각각 15%, 게임, 채팅, 퀴즈 콘텐츠 등이 5~6% 정도로 뒤를 이었다.
SK텔레콤의 경우 가입자 116만여명 중 지난 5월 무선인터넷 이용자가 30만여명(25%)이었으나 부정기 이용자가 상당수 포함돼있다. 이용 메뉴별 순위는 롤 플레잉게임이 12.7%, 주식 시세가 8.5%, 카지노·베팅 6.2% 순이며 그외 스포츠, 퀴즈, 그림 친구, 채팅, 운세 등이 1~6%의 이용률을 보였다.
무선인터넷 이용률이 저조한 것은 주식 시세를 제외한 게임, 그림, 채팅 등 대부분의 인기 콘텐츠가 10, 20대 위주의 오락 프로그램이어서 이용자층이 제한적인데다 콘텐츠 수준도 유선 인터넷 콘텐츠보다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버튼을 여러 차례 눌러야 하는 등 이용불편도 무선인터넷 확산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한 단말기 보급도 부진, SK텔레콤의 경우 전체 가입자 116만여명중 60만여명이 보유하고 있으며 KT프리텔은 93만여명(지난 5월 기준) 중 53만여명이 보유, 절반을 넘어선 정도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업계는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 지급제도 부활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