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판정 시비 끝에 순위 결정과 메달 시상식이 미뤄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25일 밤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수영장에서 이날 마지막 결승경기로 치러진 여자계영 800m 레이스가 막을 내리던 순간.미국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딴 5번 레인의 페트리아 토머스(호주)가 기쁨에 겨운 나머지 7번 레인 이탈리아의 루이사 스티아니가 골인하기도 전에 물로 뛰어내려 만세를 불렀기 때문.이에 국제수영연맹(FINA)은 곧 심판위원회를 열어 토머스의 '반칙'을 확인하고 호주의 금메달 박탈을 결정했다.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심판위원회는 미국의 한 선수가 턴을 할 때 터치패드를 건드리지 않았다며 미국의 은메달까지 박탈하고 3위 영국에 금메달을 안겼다.그러나 정작 미국의 실수를 지적했던 우크라이나 심판이 "비디오를 다시 틀어보니 턴에서 실수가 없었다. 선수가 너무 부드럽게 패드를 건드린 것 같다"고 말을 바꿔 혼란을 가중시켰다.결국 FINA는 최종 결정을 26일로 미뤘으나 호주와 미국은 "세계대회에서 보기 드문 코미디"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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