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타선이 천연잔디구장 약세, 하향평준화 현상을 띠며 집단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다.
삼성은 전반기 후반부터 이같은 「타격증후군」을 들어내면서 타선의 힘이 뚝 떨어져 현대에 선두자리를 뺏긴 것은 물론 현대와의 격차를 좁처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삼성의 팀타율은 26일 현재 0.279로 롯데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는 롯데처럼 몰아치기를 하거나 홈경기에서의 높은 타율로 기록한 것. 홈구장 타율이 2할9푼대, 원정경기 타율은 2할6푼대.
삼성타자들은 대구의 인조구장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반면 천연잔디 구장인 원정경기에서는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또 삼성은 통산 3할을 넘는 선수가 3~4명씩 나왔지만 올 시즌은 26일 현재 타율 3할을 넘긴 선수가 단 1명도 없다.
중심타선을 중심으로 2~3명이 타율 3할대를을 넘기고 2할 8~9푼대의 선수 2~3명이 하위타선에 배치되는 것이 이상적 모형.
그러나 삼성에서 타격선두를 달리고 있는 마해영이 0.297로 전체 공동 19위에 오를 정도로 극심한 「타격빈곤」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
마르티네스(0.294). 이승엽(0.284), 김한수(0.284), 박한이(0.280), 정경배(0.282) 등 주전 대부분이 2할8푼대의 하향평준화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승엽의 부진이 두드러진다. 이승엽은 21일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22일 롯데전에서도 4타수 무안타 등 이틀연속 8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다.
96년부터 지난해 까지 줄곧 3,4,5 중심타선을 지켜왔던 이승엽은 최근 5경기에서 19타수 4안타, 타율 0.211로 추락, 24일 한화전부터 6번으로 강등됐다.
김감독도 타선침체에 우려를 나타내며 삼성의 시즌 우승의 향방이 방망이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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