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경상북도가 부산은행과 제휴, 버스·지하철 등 교통시설 이용과 물품 구입을 할 수 있는 전자화폐시스템 결제카드를 디지털부산카드(일명 마이비카드)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이비카드는 부산시와 부산은행,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등이 합작투자한 회사이며 부산은행과 마이비카드측은 설립초기 "부산광역시 정보화사업의 핵심수단"임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구시가 대구은행 제휴카드인 K-Cash카드사업으로 지역의 디지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사이버시티로 발돋움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북도가 부산은행과 제휴하기로 결정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전자화폐는 웹상으로 화폐의 가치를 충전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시민의 편의는 물론 지역의 정보시스템 구축, 그리고 지역의 경제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정보화와 디지털화가 지역의 경제와 성쇠를 좌우하는 키워드가 되어버린 이 시점에서 경상북도는 행정편의가 아닌 지역과 지역주민을 위하는 정보화추진사업을 펼쳐야 할 것이다. 옛말에 첫단추를 잘 끼워야한다는 말처럼 이번 전자화폐결정에 대한 좀더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될 것이라 확신한다.
행정구역상 경상북도에 속해 있지만 한번도 대구와 경상북도를 분리해 본적이 없다. 오히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서로 의견을 조율해나가야 이 지역의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치성(55714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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