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서 북한 및 미·중·일·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4일부터 열리는 제8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확대 외무장관 회담에서 남북 및 북미관계 등 한반도 현안과 일본 왜곡 역사교과서에 대한 문제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은 24일 하노이에서 '아세안+3'(한·중·일) 외무회담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비공식 만찬을 시작으로 북한 수석대표인 허종(許鍾) 외무성 순회대사와 비공식 접촉을 갖고 2차 남북 정상회담의 조기개최 필요성, ARF 의장성명의 한반도 조항 포함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 한 장관은 이날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남북 및 북미 대화의 조속 재개를 위한 중국측의 협조를 당부하고, 탈북자 문제해결과 오는 2008년 베이징(北京)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한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25일과 26일에는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과 러시아의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 유럽연합(EU) 의장국인 벨기에의 루이 미셸 외무장관과 각각 회담을 갖고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러 △북한과 EU의 수교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조율한다.
한편 다나카 일본 외상은 하노이 외무장관 회담에서 역사교과서 왜곡파문으로 경색된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복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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