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후반기레이스가 21일 대구구장을 비롯한 4개구장에서 속개된다.올스타 휴식기간에 용병을 보강하고 부상자들의 복귀로 전력을 업그레이드한 각 구단은 PO 4강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
용병 리베라를 퇴출하고 바에르가를 전격 영입한 삼성, 이종범이 복귀하고 부상투수 이대진, 손혁이 재기하는 해태, 투수 엔리케즈를 보강한 현대 등 각 팀의 포스트시즌을 향한 숨가쁜 레이스가 야구팬들을 설레게 할 것이다.
이종범과 이대진이 복귀하는 해태가 후반기 최대변수지만 시즌 패권은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삼성과 현대의 2강구도로 압축될 것이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두 팀은 선발진, 내.외야의 짜임새, 타력에서 다른 구단보다는 우위에 있다. 갈베스 임창용(이상 삼성), 김수경 임선동(이상 현대)으로 대표되는 선발진은 삼성이 근소한 우위, 현대가 우위에 있던 내야도 삼성이 바에르가를 영입, 팽팽한 전선이 형성됐다.
다만 삼성은 리베라대신 소방수를 맡는 김진웅이 매일 출장 대기하는 마무리자리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지가 고민거리. 김진웅은 좋은 공을 가진 투수지만 들쭉날쭉한 구위로 마무리역을 제대로 할지 미지수다. 중간 김현욱도 과부하가 걸린 것이 부담. 반면 현대는 8개구단 최고의 중간, 마무리를 자랑하는 송신영, 신철인이 후반기에도 이변이 없는 한 튼튼한 버팀목이 될 전망.
개인타이틀 싸움도 갈수록 흥미를 더하고 있다. 토종을 대표하는 이승엽(삼성), 용병의 대표주자 호세(롯데)가 벌이는 홈런부문이 가장 뜨겁다. 24개씩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 선수의 홈런레이스는 시즌 막판까지 쫓고 쫓기는 혈전이 예상된다.
다승부문에서는 갈베스(삼성)와 신윤호(LG)가 태풍의 눈. 마일영(현대), 에르난데스(SK), 손민한(롯데) 등이 9승으로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시즌 중에 합류한 갈베스는 10경기에서 8승, 신윤호는 마무리투수로서 10승을 올려 다승왕에 도전한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
野, '줄탄핵'으로 이득보나…장동혁 "친야성향 변호사 일감 의심, 혈세 4.6억 사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尹공약 '금호강 르네상스' 국비 확보 빨간불…2029년 완공 차질 불가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