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플라자

입력 2001-07-21 00:00:00

내수는 1%줄어 141만대

올해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보다 약간 줄어들고 수출은 약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20일 발표한 좥2001년 자동차 산업 전망좦에서 올해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보다 1.1% 감소한 141만대, 수출은 1.9% 증가한 170만대, 생산은 0.2% 늘어난 312만대로 각각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소가 올해초 내놓은 전망치(내수 145만대, 수출 178만대, 생산 323만대)보다 훨씬 줄어든 것.

◇내수판매 141만대=내수판매는 지난해 7월 이후 내리 하락하다 2월부터 상승세로 반전돼 6월까지 연속 5개월 증가세를 보여 상반기 70만7천대에 달했다.하반기에도 수요가 급감할 요인이 별로 없다는 점에서 상반기와 비슷한 판매 양상을 나타내 연간 141만대, 수입차(7천500대)를 포함하면 142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차급별로는 경차가 8만8천대로 5.4%, 소형차는 22만1천대로 5.6% 줄어드는 대신 업체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형은 27만2천대로 16.7%, 대형은 7만5천대로11.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미니밴과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명암이 엇갈려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인상으로 인기가 떨어진 미니밴 판매는 20만대로 33.6% 급감하고, 경유의 상대적 가격 하락과 잇따른 신차 출시로 인기가 치솟은 SUV 판매는 19만대로 42.9%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170만대=완성차는 지난해 대비 1.9% 늘어난 170만대가 수출돼 11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그러나 현지조립용 부품(KD) 수출이 4만대(16.3%) 가량 줄어 전체 수출은 190만대로 0.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는 원-달러 환율 상승을 활용, 적극 수출에 나서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호조를 보이겠으나 대우차는 수출금융 조달의 어려움, 대외신용도 하락,해외판매망와해 등으로 이전과 같은 수출 드라이브 전략을 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312만대=96, 97년 연속 280만대에 달했으나 외환위기로 98년 200만대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311만대로 처음 300만대 시대를 연데 이어 올해에는이보다 1만대 늘어난 312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품결함 손배책임땐

車업체서 1차적 부담

자동차 부품의 결함으로 인해 손해배상 책임이 발생할 경우 부품 납품업체가 아닌, 자동차 제조업체가 1차적 부담을 지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좥자동차업종 표준하도급 계약서좦를 개정, 보급했다고 20일 밝혔다.개정 계약서는 부품결함으로 인한 피해를 부품업체가 우선 책임지도록 한 종전계약서와는 달리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1차 책임을 지도록하고부품업체의 책임이 있는 경우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내년 7월부터 제조물책임법이 도입돼 제조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제조업체가 자사의 귀책사유가 아니라고 증명하지 못하면 손해배상 책임을지게 됨에 따라 부품업체와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 계약서는 또 부품업체가 독자적으로 부품을 개발, 제작한 경우 자동차 제조업체의 승인을 받지 않고도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현재는 부품업체가 대부분 자동차 제조업체 1개사에 전속돼 있어 독자개발품도자동차 제조업체의 승인을 받지 않고는 판매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좬이번에 부품업체가 독자개발품을 원활하게 판매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부품의 품질개선 및 표준화를 촉진하고 부품의해외시장 개척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좭고 말했다.

이와함께 개정 계약서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부품업체에 대해 갖고 있는 채권을 상계하려 할 때는 기성 납품대금의 범위를 초과할 수 없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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