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외무장관들은 19일 9개월여동안 지속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국제감시단을 파견해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성명을 공동선언문을채택하고 이틀간의 회담일정을 마무리했다.
G-8 외무장관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국제감시단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국제감시단은 폭력 종식을 촉구한 미첼보고서 권고안의 이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이 추진중인 미사일 방어체제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비판이 제기되지 않았으며, 러시아와 미국 양측이 공동성명 내용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아 이번 회담에서 양측간에 상당한 이견이 노출됐다.
콜린 파월 미국무장관은 또 일본 교과서를 둘러싼 한-일 양국 갈등이 한·미·일 3국 공조를 해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월장관은 회담후 합동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이 교과서 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기를 희망한다"며 "양국간 문제가 있긴 하지만 북한 문제에 관한 한 3국간의 대화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무장관은 이밖에 △분쟁 예방 △테러 대처 방안 △인도-파키스탄의 대화 노력 △인도네시아의정치적 혼란양상 △동티모르 문제 등 다양한 이슈에 관한 입장을 공동성명에 담았다.
류승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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