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서울 답방할 것-백남순 북한외무상

입력 2001-07-19 15:18:00

쿤라드 루브르와 주한 벨기에 대사는 19일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서울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루브르와 대사는 한국기독언론인클럽(CJCK.총무 정일화.鄭逸和)이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주최한 조찬토론회에서 자신의 최근 방북기간 백 외무상이 구체적 시기를 언급하지 않은 채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미관계가 개선되지 않고는 남북관계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여전히 미국에 대해 냉전적이고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고있음을 느꼈다"고 술회했다.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 루브르와 대사는 북측 관리들로부터 지난해까지 210만t이 부족했으나 국제사회의 원조 등으로 사정이 많이 호전돼 올해에는100만t 가량이 부족하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남북한 겸임대사인 그는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북한을 방문, 양형섭(楊亨燮)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백남순 외무상과 남북 및 북미문제 등 공동관심사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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