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서비스 엉망

입력 2001-07-19 00:00:00

지난 7일 그동안 사용하던 한국통신 인터넷 서비스를 전화로 해지신청했다. 안내원은 일요일이어서 당장은 안되고 월요일에 인터넷을 끊겠다고 했다. 그러나 1주일 내내 인터넷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었다. 몇번이나 해지독촉을 한 뒤 13일에야 비로소 해지할 수 있었다. 한국통신의 늑장서비스에 분통이 터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집 전화가 완전히 먹통이 돼 버렸다. 인터넷을 끊으면서 일반전화까지 끊어 버린 것이었다. 고장신고 후 다음날 오후가 되어서야 전화가 연결됐다.

또 인터넷 서비스 가입 당시 낸 랜카드 보증금 2만원도 되돌려받는데 불편을 겪었다. 해약시 랜카드를 가져가면 보증금을 돌려준다는 조건이었는데 연락조차 없는 게 아닌가. 한국통신에 확인해 보니 담당 업체가 따로 있으니 그 쪽으로 연락을 하라는 것이었다. 가입할때는 한국통신에 전화하는 것만으로 가능했는데 해지할때는 직접 업체에 전화하라니 참 어이가 없었다.

한국통신은 요금만 꼬박꼬박 챙기지 말고 서비스 강화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김양숙(경산시 중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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