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세무조사 등 각종 현안으로 여야가 첨예하게 대치중인 가운데 국회는 17일 이만섭 국회의장 및 제헌의원 등 헌정회원, 여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3회 제헌절 경축식을 갖고 제헌헌법 정신을 되새겼다.이만섭 의장은 경축사에서 "국회를 개혁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요체"라며 "앞으로도 국회를 여야에 치우침 없이 공정하게 운영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의장은 "여당은 야당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기보다 수에만 의존하려하고, 야당은 대화와 타협을 마치 기싸움에서 지는 굴복으로 생각해 강경대결하고 있다"며 "정치권과 정치인은 대권전략과 당리당략을 위한 소모적 정쟁으로부터 벗어나 국익과 민생을 위해 중지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여야간 정쟁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 의장의 경축사에 이어 원장길 제헌의원동지회장은 기념사에서 "우리사회는 지금 갈등과 반목, 그리고 대립이 격화돼 혼란스럽다"며 "여야 의원 모두 정파를 떠나 건국헌법을 만들었던 초심을 되살려 나라를 먼저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경축식장에서는 민주당 김중권 대표와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단상에 나란히 앉았지만 두사람은 행사시작과 끝무렵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악수만 교환했을 뿐 시종 한마디도 나누지 않아 여야 대치상을 엿볼 수 있게 했다.한편 행사도중 2~4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종수 헌정회 부회장이 구토를 일으키며 쓰러져 잠시 자리를 옮겨 휴식을 취하기도 했으며 올해 백수(白壽.99)를 맞아 전.현직 국회의원 가운데 최장수인 신규식옹(3.4대 국회의원)이 참석,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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