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하는 장마철. 무더위 속에 습도까지 높아 짜증스러울 때가 많다. 이런 날엔 매콤달콤한 전주비빔밥이 어떨까. 제철에 나는 나물과 영양이 가득한 청포묵을 넣어 만든 비빔밥에 마른새우 냉국을 차려보자.
비빔밥의 정갈한 맛을 더하기 위해 깔끔한 느낌의 남색 면 식탁보를 깔고 진한 자두색의 냅킨으로 식탁을 장식한다.
그릇은 질그릇, 수저는 나무로 만든 것이 좋다.
식탁 가운데 노란 양초와 줄기가 늘어진 작은 화분 하나로 장식하면 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전주비빔밥=호박·오이는 곱게 채썰어 소금으로 간을 하고 저려지면 물기를 뺀다. 가지·당근도 곱게 채썰고 고사리는 적당히 자른다. 숙주는 삶아서 씻은 다음 물기를 제거하고 도라지는 잘게 찢어 소금을 넣은 뒤 문질러 쓴맛을 없앤다. 표고버섯은 포를 떠 곱게 채썬다.
앞에 준비한 재료를 쟁반에 담고 호박과 오이에는 새우가루를 넣고 마늘·파와 함께 무친다. 가지에는 물 1큰술·다시마가루·국간장을 넣고 마늘·파와 함께 무친다. 고사리에는 밀가루·다시마가루·국간장·물 1큰술을 넣은 다음 마늘·파와 무친다. 도라지 역시 물 1큰술에 밀가루를 넣고 표고버섯에는 다시마가루와 국간장을 넣은 뒤 각각 마늘, 파와 함께 버무린다. 숙주는 참기름과 국간장으로 무친다.
프라이팬에 나물 등으로 각각 볶아낸 다음 참기름을 넣는다. 밥에 참기름·숙주·청포묵을 넣고 국간장과 깨소금을 넣어 간한 뒤 프라이팬에 볶는다.
그릇에 밥을 담고 나물을 가운데 고루 놓는다. 달걀 지단을 채썰어 곁들이고 볶은 고추장을 얹는다.
★마른 새우 냉국=마른 새우를 찬물에 30분 정도 담갔다 끓인 후 새우는 건져낸다. 콩나물을 새우끓인 물에 넣어 다시 한소끔 끓인 후 마늘·파·소금으로 양념한 다음 냉장고에 식혀 차려낸다.
도움말=김기희(경동정보대 평생교육원 강사)
사진=박영대기자 sanna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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