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노릇 10대그룹 총수들 전체지분은 1.3%뿐

입력 2001-07-18 00:00:00

10대그룹 회장들은 불과 1.30%의 지분으로 그룹 계열사 전체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보유주식 금액은 연초보다 2천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현대·LG 등 10대그룹의 회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지난 14일 현재 모두 8천134만7천주로 연초의 1억10만4천주보다 18.74% 줄어들었다.

그러나 보유금액은 주가상승으로 인해 9천863억5천만원에서 1조1천882억4천만원으로 20.47% 늘었다.

이 금액은 전체 그룹시가총액 91조6천888억원의 1.30%로 올초의 1.14%보다 0.16%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그룹계열사 시가총액 대비 회장보유 비중은 삼성 1.29%, 현대 0.43%, LG 0.54%, SK 0.39%, 현대자동차 3.11%, 한진 3.25%, 롯데 7.81%, 금호 1.49%, 한화 3.50% 등이다.

정몽구 회장의 보유금액은 3천667억5천만원으로 연초의 1천705억5천만원보다 115.04%, 1천962억원이 늘어났다. 보유주식은 2천601만3천주에서 2천749만5천주로 5.70%증가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보유금액은 5천428억6천만원으로 올초의 5천300억9천만원보다 2.4% 증가했고 보유주식은 548만4천주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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