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간의 양국 정상회담이 16일 카슈미르 문제를 둘러싼 공동선언 합의 도출에 실패,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양국 외무장관들은 이날 정상회담이 끝난 후 공동선언문 작성을 마무리하기 위해 수시간 동안 논쟁을 벌였으나 카슈미르 문제 및 이슬람 반군과 인도군의 국경분쟁에 관한 사안을 놓고 대립,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와르 마흐무드 파키스탄 공보장관은 이날 "무샤라프 대통령이 공동선언 발표없이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 "대통령은 바지파이 총리에 작별인사를 하고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항 관계자는 무샤라프 대통령이 회담 장소인 인도 아그라를 떠났다고 확인했다.
파키스탄의 다른 관리는 이번 공동선언의 최대 난제가 바로 카슈미르 문제였으며 인도측이 먼저 합의를 철회했다고 비난했다.
이밖에 일부 파키스탄 관리들은 카슈미르 문제뿐만 아니라 이슬람 반군과 인도군 사이의 양국 국경분쟁과 같은 민감한 사안 때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두나라 정상은 15일에 이어 이날 오전부터 다시 정상회담에 들어가 이날 오후회담을 마친 뒤 9개항의 아그라 선언을 공동선언문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카슈미르 문제를 둘러싸고 공동선언문 문구 작성 작업에 진통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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