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항공청(FAA)의 2등급 판정을 막아라'. 건설교통부가 16일부터 시작된 미연방항공청(FAA)과의 항공안전 최종 협의에서 미국측을 설득하기 위해 담당부서를 초월한 6명의 국내 전문가를 대표단(11명)에 참가시켜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모두 외국에서 항공분야를 공부했거나 국제기구에 파견 근무를 한 경력이 있어 항공업무에 관한 한 나름대로 국제적 인정을 받고 있고 영어에 능통해 미국안전평가팀과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한 인물들이다.
한국측 대표단 주요 멤버는 건교부 함대영 항공국장, 이우종 서울항공청 안전운항국장, 김광재 수송물류정책과장, 이종희 항공우주연구소 항공공학 박사, 이근영항공안전과 주임, 임길순 기장자격심사관 등.
수장을 맡고 있는 함 국장은 런던대에서 항공학을 전공했고 대한항공 괌추락사고 때 한국대표로 사고조사에 참여했으며 국제항공협력관으로 20여회 국제항공회담에 참석한 바 있는 최고의 항공 전문가로 손꼽힌다.
함 국장과 함께 괌추락사고 조사때 외국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이 국장은 항공대출신으로 25년간 항공사고 조사업무를 수행한 베테랑이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파견 근무한 적이 있다.
김 과장은 캐나다 맥길대에서 항공우주법을 전공했고 국제항공과장과 ICAO 파견근무를 거치면서 협상에 관한 탁월한 능력을 갖춰 대표단으로 발탁된 케이스.
이근영 주임은 미국 사고조사위원회(NTSB)에서 6개월 연수를 했으며 임길순 심사관은 대한항공 선임기장으로 안전보안팀장을 지낸 뒤 건교부에 특채되자마자 이번 협의에 참석한 실무형이다.
조우현 건교부 차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충분한 자료준비를 마쳤고 최적의 협상멤버를 구성했다"면서 "2등급 예비판정이 양국의 정부조직, 결재체계의 차이점에 따른 오해에서 비롯된 면이 없지 않은 만큼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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