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군청이 쓰레기 매립장 입지를 구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는 가운데 파천면 황목리 모질마을 주민들이 청송군 매립장 유치 신청서를 군청에 제출해 귀추가 주목된다.
14가구 주민 30여명이 사는 이 마을에선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쳐 주민들이 갖고 있는 토지(논밭 500필지 20㏊, 임야 30㏊)를 군청이 전부 매입한 뒤 마을이 집단 이주할 수 있도록 단지를 조성해 주는 조건으로 최근 신청서를 냈다.
청송 매립장은 군청이 다음달부터 2005년 12월까지 152억원을 들여 10만㎡ 부지에 만들어 앞으로 5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건설하려 계획하는 것. 지난 2월 말까지 부지를 공모했으나 신청지가 없어 지난 5월 재공모에 들어 갔었다.
군청 신정용 환경담당은 "정밀 타당성조사를 실시해 이 마을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고, 박익환 환경과장은 "혐오시설 거부감이 높은데도 황목리 마을민들이 용기를 낸 것 같다"며, 선정이 확정되면 지역개발비, 주민 편의시설비 등 15억원을 지원하고 쓰레기 수거수수료를 감면해 주겠다고 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a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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