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 4시43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8동 2층단독 주택에서 불이나 1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불은 1층에 사는 변모(38·회사원)씨의 딸 지현(11)양의 방에서 났으며 10여분만에 진화됐으나 침대와 가구 등을 일부 태우고 방안에서 잠자던 변씨의 딸이 온몸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상태다.
변씨는 "자다가 매캐한 냄새가 나 눈을 떠보니 딸아이 방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안에 별다른 인화물질이 없고 선풍기가 심하게 타 있는 것으로 미뤄 지현양이 자면서 틀어 놓은 선풍기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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