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기총회에서 신임 대구극장협회장으로 선출된 아카데미극장 안재수(56)사장은 "복합관(멀티플렉스) 시대에 맞는 협회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극장협회가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인데
△우리가 늘상 숨쉬는 공기처럼 아무 일이 없을 때는 협회의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전체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된다. 가령 지난해 정부가 극장가의 세금탈루 방지를 위해 매표 전산화를 의무화하면서 한개 프로그램 업체만 선정, 이들이 표 한장당 500원의 수수료를 요구하다 전국 극장협회가 나서 이를 10원 정도로 낮춘 것이 그 실례다.
-단관 시절에서 복합관 시대로의 전환에 따른 극장가 혼란은 없나.
△지역극장들이 복합관으로 변하고 있다. 아카데미도 6개관 복합관으로 연말 재개관하게 되지만 최근 휴업에 들어간 만경관도 10여개 관의 복합관을, 또 메가박스도 들어오고…. 그야 말로 내년은 복합관들의 춘추전국시대가 될 것이다. 협회운영도 이같은 시대적 추세에 맞춰 단관 중심 운영체계에서 탈피, 가입비, 회비산정 등을 총 좌석수 기준으로 하되 상한을 두는 등 합리적 방법으로 바꾸는 정관 수정 작업을 마쳤다. 협회 소속 극장들의 권익옹호와 지역민들에 대한 서비스 향상에 주력하겠다.
대구극장협회 회원 극장은 23개관이며 추후 11개관이 들어올 예정이다.
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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