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전쟁이 발생하면 미국이 직면하게 될 가장 가공할 위협은 수백기의 재래식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폴 월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12일 미 상원 군사위의 미사일방어(MD)계획 관련 2002 회계연도 국방예산 심의회에 출석, "만약 올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진다면 우리가 직면할 가장 가공할 위협 중 하나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현시점에서 한국과 페르시아만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과 미군이 지켜야 할 미간인들은 화학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수백기에 이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전혀 방어수단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방어수단이 없으면 북한의 한 차례 공격에 수만 또는 수십만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진술했다.그는 이같은 주장을 제기한 뒤 공중 레이저무기 개발·배치 필요성과 공군 및 함정작전 능력 강화를 위한 예산 증액을 촉구했다.
그러나 상원 군사위원장인 민주당 칼 레빈 의원은 "북한이 우리에게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는 그들의 즉각적인 파멸을 이끌 뿐 아니라 그들의 제1 목표인 생존과 정면 배치되는 행위"라면서 북한 미사일 위협론에 이의를 제기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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