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고을 봉성장터에서 전승돼 오는 솔 향기 그윽한 돼지 숯불요리 맛 보러 오세요". 올해 5회째인 봉성 돼지 숯불요리 축제가 14∼15일 이틀간 봉화 봉성면 봉성초교 및 봉성장터 일원에서 열린다. 이는 고려 현종(1010년) 때부터 전승돼 내려 오는 암퇘지 숯불구이 요리를 관광 상품화한 축제.
봉성에는 20여년 전까지만 해도 제법 큰 우(牛)시장이 열렸었다. 몰려 든 장꾼들이 세상 이야기를 나눌 때 늘 빠지지 않았던 것이 탁주 한사발과 돼지 숯불요리. 이제 5일장은 없어졌지만, 돼지고기 요리만큼은 이곳의 별미로 맥을 잇고 있다.
옛 시절 맛을 잊지 못하는 단골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기 때문. 이 요리는 암퇘지 고기를 소나무 숯불만으로 구워 솔숯 향까지 스며 담백하고 쫄깃쫄깃한 맛이 특징이다.
축제 첫날(14일)에는 태권도.에어로빅 시범, 풍년기원제, 숯불요리 경진대회, 시식회가 열린다. 저녁에는 연예인 축하 공연, 관광객 즉석 노래방 등과 풍성한 먹거리 행사가 뒤따른다. 15일에는 봉화매구단 공연, 훌라후프·제기차기 왕 선발대회, 아기 돼지 경주, 윷놀이, 노래자랑 등 행사가 있을 예정. 지역 특산물 매장도 마련된다. 054)679-6175.
봉화·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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