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1일 야스쿠니(靖國)신사에 합사(合祀)돼 있는 A급 전범 문제와 관련, 사자(死者)를구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프레스 센터에서 열린 7당 당수토론에서 "A급 전범들도 이미 사형이라는 형벌을 현세에서 받았다", "그렇게 사자를 구별하지 않으면 안되는지, 많은 일본인들은 그러한 생각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이같은 언급은 과거 일본이 일으킨 전쟁 책임자인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겸 육군대신 등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돼 있는 14명의 A급 전범들을 두둔한 발언으로 비쳐질만한 것이다.
한편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10일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 돼 있는 A급 전범들의 분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되고 있다.
연립 여당 간사장들과 함께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야마사키 간사장은 이날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인 견해를 전제로 A급 전범의 분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중국 정부는 A급 전범의 분사가 이루어질 경우 일본 총리 등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용인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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