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

입력 2001-07-11 15:14:00

이, 팔레스타인 가옥파괴 계속

이스라엘군이 연이틀 중장비를 동원해 팔레스타인 가옥을 파괴하면서 치열한 교전이 발생, 양측의 휴전이 또다시 위협받게 됐다.

이스라엘군은 10일 자정(이하 현지시간) 불도저와 탱크를 앞세워 가자지구와 이집트 국경지대에 위치한 라파난민촌에 있는 건물을 파괴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난달 13일 휴전이 발효된 이후 가장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다.

이스라엘군이 파괴한 건물의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적어도 35채의 가옥과 상점이 파괴됐으며 충돌과정에서 이스라엘군 병사 3명과 팔레스타인인 5명 등 모두 8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래스카 요격미사일 실험장

미국 국방부는 알래스카에 미사일 요격실험장들을 건설하기 위한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 실험장이 이르면 2004년 미사일방어체제의 일부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실험장이 운영될 경우 지난 72년 러시아와 체결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알래스카 코디액섬에 모의 미사일 발사장을 건설하고 포트 그릴리에 모의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요격미사일 격납고와 발사대 등을 갖춘 실험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이날짜 월스트리트 저널도 보도했다.

"밀로셰비치 과거 참회없어"

반인도범죄혐의로 유엔구유고전범법정(ICYT)에 구속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연방 대통령은 수감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의 과거행적을 조국을 위한 것이라고 자랑스러워하고 있다고 그를 만났던 변호사가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ICTY의 구치소를 방문해 2시간 가량 밀로셰비치를 만났던 캐나다변호사 크리스토퍼 블랙은 캐나다 더치 노바 텔레비전 뉴스프로를 통해 밀로셰비치가 "우리 국민과 국가를 위해 내가 한 모든 일들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말한것으로 전했다.

밀로셰비치는 이어 "내 모든 행동은 조국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내가 체포된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폴란드 유대인 집단학살 사죄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에브스키 폴란드 대통령은 10일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발생한 유대계 폴란드인 집단 학살 사건에 대해 용서를 구했다.

유족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기념식에서 그는 "오늘날 한 인간이자 시민으로서, 또한 폴란드 공화국의 대통령으로서 본인의 이름과 이러한 범죄로 양심의 가책을 받은 폴란드인들의 이름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최소한 250명에서 최대 1천600명의 유대계 남녀노소가 농가 헛간에 감금된뒤 산채로 화장된 이른바 '예드바브네 학살'의 진실은 폴란드의 공산정권과 그 후계자들에 의해 지난 60년 간 역사 속에 묻혀 있었다.

比 에스트라다, 법정 출두

조셉 에스트라다 필리핀 전대통령이 10일 횡령혐의로 두번째로 법정에 소환됐다.에스트라다 전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횡령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산디간바야 반부패법원에 출두했다.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은 법정에서 판사가 자신에 대한 혐의내용을 낭독한뒤 인정신문에 들어가가자 답변을 거부했다.

에스트라다 전대통령은 30개월간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8천만달러를 부정축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횡령혐의가 유죄판결을 받으면 최고 사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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