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시위 조작 무더기 징계

입력 2001-07-11 00:00:00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7일 민주노총의 경주시위 때 경찰관이 택시유리를 파손한 사건(본지 10일자 보도)과 관련, 10일 이지영 경주경찰서장을 경고 조치하고 정태식 정보과장, 장병관 방범과장을 구미.포항 경찰서 방범과장으로 각각 전보 조치했다.

또 유리문을 파손했던 윤모 경사를 직위 해제하고 대기발령했고 후임 경주서 정보과장과 방범과장에는 포항 남부서 오동석 수사과장과 구미서 정현기 방범과장을 이날 자로 임명했다.

경찰청측은 "간부들에 대한 전보 조치는 상황판단 미흡과 조치 지연 등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윤 경사 등을 상대로 진상조사에 들어갔으며 감찰조사 결과에 따라 사실여부가 드러날 경우 중징계할 계획이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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