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9일 이스라엘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제거 위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라파트 수반 제거위협은 비생산적이고"매우 위험하다"며 "만일 그가 사라지면 30~40명의 또다른 아라파트가 나타나고 30~40개의 다른 (팔레스타인) 단체가 생겨나 이스라엘은 누구를 상대해야 할지 알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아라파트 수반에게 어떤 위해가 가해진다면 이스라엘의 책임을 묻는 국제사회와 아랍권의 여론이 들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팔레스타인 운동가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표적 암살정책은 중동 뿐 아니라 전세계의 더 많은 사람들이 '복수와 폭력'을 추구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스라엘 언론들은 최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아라파트 수반을 제거하기로 마음을 굳혔으며 비밀 경찰 신베트도 아라파트 수반과 자치정부를 전복시켜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