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무거운 것을 들어 올려 근육을 단련하는 저항운동(웨이트 트레이닝)과 달리기 자전거타기 에어로빅댄스 등 심폐기능을 강화하는 유산소운동(에어로빅스)이 있다.
비만 여성들은 살을 빼기 위해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한다. 유산소운동은 체내에 저장되어 있는 지방을 원료로 사용, 태워 없애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여성들도 저항운동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유산소운동은 운동중에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지만, 저항운동을 하면 운동후에도 1시간 이상 추가적인 칼로리 소비가 지속된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45분간 저항운동을 한 여성의 경우 운동후 2시간 동안 산소 소비가 가만히 앉아 있는 여성에 비해 18.6% 증가했다. 운동직후 30분내 지방산화도 29.9kcal로 운동을 하지 않은 여성(16.3kcal)보다 훨씬 활발히 진행됐다.
저항운동의 장점은 이것뿐이 아니다. 근력을 향상시켜주고 근육량도 늘어난다. 우리 몸은 지방보다는 근육을 유지하는데 훨씬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한다. 근육량이 많은 사람은 최소한의 생리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열량(기초대사량·BMR)이 증가해 체중감량이 훨씬 더 쉽다.
일부 여성들은 저항운동을 하면 근육이 튀어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근육발달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력은 증가하지만 근육이 비대해지지는 않는다. 대신 탄력있고 균형있는 몸매가 만들어진다.
이종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