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송도해수욕장 유원지 국공유지 연말쯤 불하

입력 2001-07-10 00:00:00

포항 송도해수욕장 유원지 9만7천㎡ 중 6만6천여㎡(2만여평)의 국공유지가 오는 12월쯤 불하될 전망이다.

시청은 불하를 위해 현재의 점유자들을 대상으로 10일 현황 측량 열람 및 이의신청(15일까지) 접수에 들어갔다. 또 오는 10월 매수 신청을 받은 후 11월 중 감정을 거쳐 12월 중 불하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불하 예정지는 현재 공시지가로는 평당 20여만원 선이나 올해 도시계획 재정비 때 유원지에서 상업지역으로 변경돼 불하가가 상당폭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또 매각 대상지에는 391동의 건물이 들어 서 있다. 시청은 지난해 북부해수욕장 내 상업지역인 두호동사무소 옆 국유지를 평당 320여만원에 매각한 바 있다.

매각 대상지는 1967년 유원지 지구로 지정된 후 건물 증.개축이 금지돼 한때 경북 최고 해수욕장의 명성을 자랑했던 송도해수욕장 쇠락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국공유지가 불하되면 이 지역은 유흥지구로 개발될 전망이다. 개발 기대 심리로 현재 송도해수욕장 건축물의 권리금은 평당 250여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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