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붕기 고교야구 전력분석(2)-충청.호남

입력 2001-07-09 14:49:00

전통의 명문팀들이 대거 참가한 호남과 충청세는 우승후보와 돌풍을 일으킬 만한 팀이 두루 포진해 있다.

먼저 호남 대표 동성고(17회 우승)와 대전 대표 대전고가 우승을 노리고 있다. 무등기대회 우승팀 동성고는 공.수 짜임새가 탄탄하다. 1m92㎝, 90㎏의 초고교급 투수 제춘모가 버틴 마운드와 탄탄한 수비력,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수준급이어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대전고도 결승진출이 목표. 에이스 박희수에다 류덕현, 정민혁이 포진한 마운드가 강점이다. 변정민, 육정현, 정형순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도 쓸만해 우승권에 접근했다는 평가다.

전북대표 전주고, 전남의 목포 영흥고, 충남 공주고, 충북 세광고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을 복병이다.

20회 대붕기 우승팀 전주고는 중량감있는 선수는 없지만 투.타에 걸쳐 짜임새가 있다. 신용운, 최형우, 이강영의 중심타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목포 영흥고는 채석진과 배시홍이 이어 던지는 투수진은 쓸만하지만 타력과 수비가 약해 일단 8강이 목표다.

공주고는 타격의 팀. 지난해 청룡기 4강멤버 송광민, 조동찬, 박노철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투수력은 약하다. 사이드암 박법준이 혼자 지키는 마운드가 무너지면 대책이 없다.

세광고는 투수력이 강세다. 좌완 고효준과 우완 김철규가 140㎞대의 강속구를 뿌리지만 4할대의 타율을 자랑하는 장준영을 제외하고는 투수들을 뒷받침할 타자가 보이지 않는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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