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요금이 오는 10월부터 내릴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8일 "이동전화 업계에서 누적적자 등을 이유로 요금인하에반발하고 있으나 전화요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여론이 많은 만큼 당초 방침대로 요금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보통신부가 지난 4월초 이동통신업체들로부터 결산자료를 넘겨받아 각사의 요금에 대한 원가분석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 결과가 나오면 오는 9월초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쳐 이르면 10월부터 요금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과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대형투자가 산적해 있고 누적적자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요금인하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장점유율이 가장 낮은 LG텔레콤은 "창사 5년만인 올 1.4분기에 겨우 첫흑자를 내기 시작해 이제 막 투자비를 회수하는 시점" 이라면서 정부의 요금인하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동통신업계도 어차피 시장원리에 따라 경쟁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면서 "원가분석 결과가 나오면 업체들도 요금인하 방침을 따르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