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올 로케된 영화 '신라의 달밤'이 개봉 9일만에 전국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흥행 호조를 보이면서 국산 방화 최초로 1천만 관객에 도전중인 '친구'와 견줘 보는 분위기가 지역에선 일고있다.
최근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개봉된 코믹액션물인 '신라의 달밤'은 지난달 30일과 1일 서울관객 11만4천900명을 동원해 개봉 첫주의 서울 흥행기록 11만2천200명을 넘어서며 2주째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일 현재 누계는 서울 41만7천300명, 전국 106만9천100명.
이처럼 영화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자 서울 한 여행사에선 무박 2일 경주에서의 '신라의 달밤' 촬영지 여행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 '친구'의 흥행기록표와 견주면 '신라의 달밤'이 단연 뒤쳐지고 있는 것은 사실. 지난 4월31일 개봉됐던 '친구'는 개봉 6일만에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7일만에 100만 관객을 수립했다. '친구'는 그 여세를 몰아 10일째 2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고 개봉 한달만에 500만명을 돌파했었다.
'신라의 달밤'은 그러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의 경쟁속에 이뤄낸 값진 기록인데다 시간이 갈수록 관객동원력이 더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주로 지켜볼만 하다.
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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