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도민들은 차기 시.도지사로 현직인 문희갑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지사를 가장 적임자라고 응답했다.
이는 매일신문 창간 55주년을 맞아 매일신문과 지역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지방자치제와 지역발전'에 대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대구시민들은 차기 시장에 누가 가장 적합한가에 대한 설문에서 문 시장(22.0%)을 가장 적임자로 꼽았고 한나라당의 이해봉(8.9%).김만제(6.0%) 의원이 그 다음이었다. 또 문 시장의 업무수행에 대해서는 시민 25.4%가 잘했다고 응답, 지난 1월 13.7%를 바닥으로 시민 여론이 빠른 속도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민들도 차기 지사 후보군에 대한 선호도에서 이 지사(30.2%)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한나라당의 권오을(4.2%).주진우(3.4%).임인배(3.1%) 의원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문 시장의 재신임도에 대한 질문에서는 재신임 않겠다는 부정적 의견(34.9%)이 재신임 의견(29.0%)보다 다소 높았고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지지하지 않겠다는의견이 45.8%로 지지 의견의 20.7%보다 많았다.
이 지사의 업무수행 평가에서는 지난 1월 31.3%에서 지난 3월 33.7%, 이번 조사에서 38.8%로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사에 대한 재신임 여부에서는 재신임 의견(40.5%)이 재신임 않겠다는 의견(22.0%)보다 훨씬 많았다. 한나라당 공천 여부와 관련, 이 지사에 대해서도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경우 지지 의견이 43.2%였으며 무소속 출마시의 지지율은 31.0%였다.
또 시.도민 73.7%가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연말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고 50.3%가대선의 예비선거라고 응답, 내년 지방선거를 대선의 전초전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시가 추진중인 대구 연고 프로축구팀 창단에 대해 시민들은 찬성 쪽에 훨씬 높은 지지(36.0%〉13.5%)를 보냈으나 구단 운영에 대해서는 기업유치를 통한 구단운영(49.6%) 응답이 대구시의 직접 운영(16.7%)의 3배 가까이 됐다.
또 구.군/시.군별 인구 편차를 해소해 균형발전을 기하는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론에 대해서는 찬성이 45.2%로 26.5%의 반대보다 훨씬 높게 조사됐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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