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여성대회 참석 한명숙 여성부장관

입력 2001-07-06 14:39:00

"여성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워낙 높아서 어깨가 부러져라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제6회 '여성주간'을 맞아 5일 김천에서 열린 '경상북도 여성대회'와 '경북 여성지도자 간담회'에 격려차 참석한 한명숙 여성부 장관은 초대 여성부 장관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피력했다. 지난 1월 29일 여성부 출범 이후 한 장관이 지방 여성계를 찾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 장관은 "정부 산하 18개 부처 중 여성부가 가장 규모가 작지만 타부처에 산재한 여성업무를 조정·협조하여 남녀평등정책을 유도해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여성부를 소개하고 "처음엔 타 부처들이 업무 침범 등을 우려했지만 지금은 아주 협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행정부처·지방자치단체·민간단체와 여성부간의 윈-윈(win-win) 협조체제가 잘 이루어질때 작지만 강한 여성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의 모성보호법 통과에 여성부가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한 한 장관은 1주일전 행정자치부 장관으로부터 여성공무원들의 숙원이었던 6~8급 별정직의 일반직 전환을 내년 1월에 시행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성들의 사회진출 확대를 위해 각 분야 30% 여성 할당의 과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다짐한 한 장관은 "전반적이고 체계적인 여성정책을 위해 현재 전문연구기관에 용역을 준 상태"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김천에서 지역 여성들과 만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국 여성들을 찾아가 여론수렴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경옥기자 siriu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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