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일본교과서 자율수정 불충분

입력 2001-07-04 15:12:00

(베이징연합)중국 외교부는 3일 일본의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후쇼사(扶桑社)출판사를 통해 문부성에 제시한 역사교과서 자율 수정신청과 관련, 9군데 수정은 크게 불충분하며 불만족스럽다고 3일 밝혔다.

외교부 장치웨(章啓月) 대변인은 이날 오후 외교부에서 열린 정례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일본의 이번 새로운 수정들은 중국측이 요구한 수정안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고 "우리는 역사를 왜곡하는 이 교과서에 수많은 문제들이 있다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일본측은 중국을 포함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엄중한 입장과 정당한 수정 요구들을 진지하게 처리하고, 역사적인 사실들에 대한 일본의 약속과 태도를 보여주기 위해 확고한 행동을 취할 것을 우리는 진정으로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중국정부가 '외교 채널들'을 통해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정부는 지난달 왜곡된 일본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35군데에 걸쳐 수정하라고 일본정부에 요구했으나 일본측은 이번에 출판사를 통해 9군데를 자율적으로 수정하겠다고 문부성에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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