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강한 노출에 건강 기능까지…

입력 2001-07-04 15:29:00

남성복도 튀어야 한다(?)올 여름 패션의 키워드인 '노출'은 남성복도 예외가 아니다. 또 첨단 기술을 활용해 시원하고 건강 기능을 갖춘 정장들도 선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반바지 정장. 과거 동남아풍을 연상시키는 반바지 정장은 개성이 강한 젊은층을 겨냥한 아이템으로 지이크의 완전 정장형과 코모도, 엠비오 등의 케주얼형이 있다.

바지의 길이도 다양해졌다. 발목이 드러나는 7부, 9부 바지가 유행하고 무릎 위 15~12cm 정도의 미니 반바지도 강세. 미니 반바지는 평상복은 물론 레포츠나 비치용으로도 무난하다. 단순한 패턴과 색상이 인기를 얻고 있다.

반바지에는 티셔츠나 라운드 티셔츠 위에 단추를 끼우지 않은채 남방을 입는게 잘 어울리며 윗 옷을 밖으로 꺼내 입는게 키가 커 보인다.

기능성 의류도 다양하다. 코오롱 맨스타의 '에어컨 수트'는 공기가 잘 통하는 짜임방식이며 방습·방수성도 높다. 맨스타는 또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페퍼민트와 라벤더향을 넣은 가공 안감을 웃옷에, 마이크로 캡슐에 담긴 비타민 오일이 피부에 흡수되도록 한 '비타민 안감'을 바지에 적용했다.

제일모직 로가디스의 '건강수트'와 갤럭시 '에어수트'는 앞판의 안감을 줄이는 등 부자재를 최소화해 옷 무게를 가볍게 했고 구멍이 뚫린 매시 안감으로 통풍이 좋다.

키토산과 알로에 천연추출물로 가공 처리한 아놀드파마의 '키토니트'는 피부를 촉촉히 하는데 도움을 주고 천연 향균과 땀냄새 제거 기능이 있다.

이밖에 어깨 패드에 참숯가루를 넣고 바지 밑단에 옥가루를 붙인 옷, 한방의 경락원리를 응용해 어깨와 허리 부분에 자석 패드를 넣은 옷 등도 눈길을 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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