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본인 부담금 변경, 진찰료·처방료 통합 등 보건복지부의 개정고시안 시행에 따라 대형 종합병원의 수납창구 대기시간이 훨씬 늘어나면서 환자들이불편을 겪고 있다.
시행 첫날에 이어 이틀째인 3일에도 계명대 동산병원 1층 외래수납창구에는 바뀐 진료비 계산방법때문에 평소보다 10여배 많은 200여명의 환자들이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 11시쯤에는 접수창구 대기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환자들이 수납을 위해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했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예약한 환자들이 예약 진료비를 환불 받고 바뀐 본인부담금에 따라 다시 진료접수를 하는 절차를 거치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졌다"고 해명했다.
영남대 병원 접수창구에도 평소보다 대기환자가 5,6배 많았으며, 대구시내 다른 대형 종합병원들도 전산처리 지연으로 수납창구 대기시간이 크게늘어났다.
영남대병원 관계자는 "바뀐 진찰료 수납방식을 이해하지 못한 환자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았다"며 "이 같은 혼란은 이달 한달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동네의원들은 대한의사협회의 지침에 따라 통합진료비 본인부담금을 3천원 받는 곳이 있는 가하면 일부는 종전대로 2천200원만 받으며정부 대책에 반발해 혼선이 빚어졌다.
이달 1일부터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의 경우 총진료비가 2만5천원 미만이면 총진료비의 65%를 본인이 부담하고, 2만5천원을 초과할 때는 진찰료의100%와 총 진료비에서 진찰료를 뺀 나머지 금액의 45%를 합쳐 본인이 내도록 바뀌었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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