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저가 분할매수 기회는 있을듯

입력 2001-07-02 15:41:00

미국의 금리 인하가 경기회복과 기업수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낙관적 심리와 MS의 분할 판결 기각 소식에 나스닥 지수가 5일째 상승을 이어갔다. 우리 주식시장도 거래소가 5일만에 반등하고 코스닥 시장에서 전 업종이 오르는 등 반등 기미를 보이면서 2/4분기를 마감했다.

과매도 국면에서 기술적 반등이 이뤄졌으나 이를 서머랠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과정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시장여건이 미흡한 상태이다.

7월 증시는 경기 지표와 기업 실적의 호전 정도에 따라 상승장을 준비하는 한달이 될 것 같다. 이번주 거래소는 지수 6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며 코스닥 시장의 경우 80포인트대 안착을 위한 단기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거래량의 절대적 부족과 7조원대로 내려 앉은 고객예탁금, 기관 및 외국인 투자가들이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데 따른 수급 개선 등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한 이번주는 미국 시장의 동향을 살펴가며 종목별로 대응하는 것이 현명해 보인다.

구조조정 성과 가시화에 따라 외국인의 재매수가 유입되는 은행주와 증권주, 정부의 경기 부양책의 최대 수혜주인 건설주, 연기금의 증시 개입으로 하방 경직성을 보일 대형주와 업종 대표주에 대한 저가 분할 매수 기회는 충분할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인터넷과 보안주로의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7월 장세는 단기적인 시장 접근보다 중장기적 시각으로 매수 관점을 유지하는 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방근호(LG투자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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