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FP연합)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1일 중국을 21세기로이끌 능력이 있는 강하고 현대적인 중국공산당을 건설하겠다고 다짐, 고(故)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 주석과 대등한 지도력을 과시했다.
장쩌민 국가주석은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공산당 창당 80주년기념 연설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 개혁의 전반적인 고통 속에 있는 인민들의 현대적인 욕구에 대해 더욱 "민주적인 독재" 확립을 위한 광범위한 의제를 설명했다.
장쩌민 주석은 마오쩌둥에 대해서는 중국을 통일하고 1949년 인민공화국을 건국했다고 칭송하는 한편 덩샤오핑 전 주석에 대해서는 경제개혁 프로그램을 입안, 착수한 점을 높이 평가한 뒤 이번 21세기동안 중국을 "현대적이고 번영된" 국가로 만들어가기 위한 나름대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쩌민 주석은 90분간의 연설에서 중국 공산당이 직면한 "가장 위대한 역사적 과업들"은 국가 경제개발과 현대화, (대만과의) 국가통일, 세계평화 유지를 위한 부단한 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대만(臺灣)이 만일 독립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경우 군대를 동원해 대응할 것임을 경고했다고 뉴스전문 웹사이트인 '챤롱'이 1일 보도했다.
이 웹사이트는 장 주석이 최근 군사훈련에 참가 중인 인민해방군 장성 100명을 불러모은 자리에서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만일 대만 독립을 강행할 경우 나는 인민해방군을 동원해 대만을 해방시키기 위한 전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장주석은 또 "천 총통이 최근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과 접근해 대만 독립을 위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대만은 중국과 대만 문제에 미국 신행정부가 개입할 것이라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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