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선수들은 모두 지쳐있습니다. 주위의 관심이 너무 지나쳐서지요".수성구여성축구단 정순천(43) 단장은 창단 후 잇따른 언론의 취재로 선수들에게 너무 부담을 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정작 지금은 훈련을 통해 내실을 다져나갈 때인데 처음부터 주위의 기대치를 지나치게 높여 놓았기 때문이다.
대구 수성경찰서 뒤편 대동테니스장을 16년간 운영해 온 그는 생활체육 일에 관여하다 엉겹결에 단장직을 맡게 됐다. "축구와는 아무런 인연이 없지만 지역의 여성축구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수락했습니다. 일단은 선수들과 같이 겸손한 마음으로 축구를 알아가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 같습니다".
정 단장은 내년도 월드컵 대회 홍보와 축구 붐 조성을 위해서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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