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덕화 감독이 여자프로농구 데뷔 첫승을 거뒀다.현대는 29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1년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원정경기에서 막판 김영옥(26점)의 쐐기 3점포와 전주원(15점.6어시스트)의 침착한 자유투로 국민은행을 77대76으로 이겼다.
정덕화 감독은 여자농구 데뷔 2경기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4개의 3점슛을 터뜨린 김영옥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3점슛 1개를 포함, 7점을 몰아넣어 승리의 주역이 됐고 플레잉코치 전주원은 개막전 때와 달리 노련하고 활기찬 경기 운영으로 팀을 이끌었다.
또 한빛은행과의 첫 경기에서 일단 합격점을 받은 용병 샌포드는 15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15득점, 국민은행의 라피유(9점.4리바운드)와 구레바(12점.8리바운드)를 골밑에서 압도했다.
현대는 3쿼터에서 상대 김지윤(11점)과 최위정(18점)에게 3점포 1방씩을 얻어맞는 등 추월을 허용, 57대60으로 뒤진 채 4쿼터를 맞았다.
접전을 거듭하던 현대는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72대71로 앞설때 김영옥이 3점포를 터뜨려 75대71로 앞섰고 국민은행에 한골을 허용, 다시 한골 차로 쫓겼지만 종료 10여초 전 전주원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국민은행은 최위정이 종료 버저가 울리기 직전 3점슛을 성공, 한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이미 승패는 갈린 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