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시안 주요내용

입력 2001-06-29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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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29일 전체 신입생 3천900명(수시 1천170명, 정시 2천730명)을 선발하는 2002학년도 입시 최종안을 확정, 발표했다.

수시모집의 경우 서울대는 1단계 비교과 영역과 2단계 심층면접의 변별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비교과 영역의 점수차는 최소화하기로 해 심층면접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시모집에서는 1단계 비교과 영역을 자격기준으로만 설정, 사실상 수능점수가 전형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됐다. 내신등급은 기본점수 70%를 주고 기존의 30등급에서 60등급으로 세분하되 정시모집에서는 '표준화' 방식을 적용키로 해 특목고와 비평준화지역 고교 수험생들의 불이익이 상당부분 줄어들게 됐다.

◆학생부 교과영역(내신)=수시모집 1단계 50%와 정시모집 2단계 60%를 차지하는 내신등급은 평균석차백분율을 기준으로 60등급으로 세분화, 100점 만점으로 환산할 때 등급별로 0.25∼1.40점씩 감점해 나간다.

단, 정시모집에서는 평준화지역 10개 고교 성적을 기준으로 새롭게 만들어낸 표준화 모델에 대입한 점수를 적용키로 했다. 상위 부분의 점수차를 좁히고 등급수를 늘려 내신 14등급자가 상위 10%로 96.60점(100점 만점의 경우)을 받는다. 석차가 같을 경우 석차+(동석차인원-1)/2의 수식을 적용한다.

대상 과목은 수시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공통과학, 과학 중 모집단위별로 정하는 4~5개, 정시에서는 전체 교과목이다. 수시에서는 학년별 비중을 달리하는 정시와 달리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을 일괄 합산해 사용키로 했다.

◆수능=수시모집에서는 자격기준으로만 활용되지만 정시모집의 경우 1단계에서 수능점수가 관건이 될 전망. 모집단위별로 특정영역을 반영하는 대신 영역별 가중치는 두지 않는다. 총점이 높더라도 특정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으면 불리하게 된다.

단과대별로는 △인문대(사범대 및 농생대 인문계열 포함)와 법대가 언어, 사회탐구, 외국어, 제2외국어 등 4개 영역 △사회.경영대가 언어, 수리, 사탐, 외국어 △자연.공대 계열은 수리, 과탐, 외국어 등이다. 인문계에 지원하는 학생은 제2외국어를 필수적으로 치러야 한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은 원점수를 반영하되 사탐과 과탐, 제2외국어는 표준점수와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한다.

◆비교과 영역=수시 1단계에서 50%, 정시 2단계에서 25%로 반영되는 비교과 영역은 학생부 비교과 영역과 추천서, 자기 소개서, 경시대회를 비롯한 각종 수상경력을 토대로 한다. 그러나 분야별 점수비중 및 평가기준 등 세부내용은 각 단대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해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층면접=수시모집 2단계의 100%와 정시모집 2단계에서 15%를 차지하는 심층면접의 경우 △기본소양(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 표현.의사소통 능력 등)과 △수학능력 등 2가지 요소를 평가하며 모집단위에 따라 이 두 요소를 통합하거나 구별할 수 있다. 지원자 1인당 20분 이상 배당하되 준비시간 10분을 주고, 서면으로 답변을 적어서 제출하는 방식은 배제된다.

◆검정고시 출신 전형 차별화=특목고 및 비평준화 고등학생들이 자퇴와 함께 검정고시를 선택하는 기형적 현상을 막기 위해 검정고시 출신은 일부 전형기준이 차별화된다. 내신은 동등한 수준의 수능 성취도를 보인 학생의 학생부 교과성적을 기준으로 산출하고 고교재학 경험이 1년 미만이거나 전혀 없는 지원자는 추천서를 2부 제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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