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기업들은 노동력 투입 및 조정이 쉽다는 이유로 비정규직 근로자를 쓰고 있으며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9년 50.9%였다가 지난해 53.3%까지 상승했으며 4월 현재 36만명으로 53.0%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제조.유통업체 57개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대구지역 기업들의 비정규직 고용실태'에 따르면 기업들이 비정규직을 활용하는 이유로는 '노동력 투입 및 조정의 유연성 제고'가 32.4%로 가장 많고 '급여 절감' 27.0%, '계절적 혹은 일시적 필요' 21.6%, '전문인력의 확보' 16.2%, '각종 후생복리비 절감' 2.7% 등의 순이었다.
비정규직 투입에 따른 어려움으로는 '몰입도 부족'이 29.7%로 가장 많고 '높은 이직률' 27%, '기술 및 기능 부족', '낮은 생산성' 각 16.2%, '노조결성 가능성' 8.1%, '높은 이직 비용' 2.7% 등이었다.
한편 통계청 등에 따르면 4월 현재 대구지역 임금근로자는 67만9천명이며 이중 임시직이 24만6천명, 일용직이 11만4천명으로 모두 36만명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