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희한하고 신비로운 경치는 처음 본다. 세상에 이런 곳이 다 있었단 말인가".
노동신문 최근호는 김정일 총비서가 함경남도 신흥군 옥련산에 있는 '돌강〈사진〉'을 둘러 본 뒤 그 절경에 놀라 이같이 말했다고 소개했다.
산꼭대기에서 중턱까지 집채 만한 바위들이 쫙 깔려 있는 '돌강'은 언뜻 보기에는 돌천지 같지만 그 밑으로 강물이 흐르고 있어 '돌강'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바위 위에 엎드려 귀를 대고 바위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어 본 뒤 "깊은 땅속의 돌물이 끓는 듯한 물소리에 저절로 찬탄을 터뜨리게 된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돌강의 폭은 120m, 길이는 무려 700m에 달하며 강 기슭에는 이깔나무, 전나무, 가문비나무 등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고 소개한 이 신문은 그러나 이 강의 발원지나 유수량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