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처음인 박세진 감독은 "가장 주안점을 두는 것은 색감"이라고 말했다.-영화감독으로선 데뷔작인데.
△CF, 뮤직비디오, TV물 등을 제작하다 처음 맡게 돼 조금 떨린다.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색감이고 시나리오 쓸 때 부터 여기에 신경썼다. 미국과 우리영화를 비교해 보면 이상하게도 우리 영화가 같은 장비를 사용했는데도 '때깔'이 나지 않는데 일본 소니에 근무하면서 그 원인을 알게 됐고 노하우를 구축했다. 이것을 실천할 것이다. 영화에서 액션이 아닌 멜로 부문에서 '엽서같은 그림'을 보여주겠다.-액션 첩보물인데 멜로에 너무 집착하는 것 아닌가.
△영화상영시간이 120분 안팎인데 액션신은 4곳, 10분 정도다. 상당부분은 멜로 드라마다. 액션은 '쉬리'와 '친구'에서 이미 평가받아 뽑은 무술감독과 협조해 충분히 좋은 액션을 만들 것이다.
한편 촬영감독인 진영호씨는 "대구 촬영 예정지를 돌아본 결과 공원문화가 잘돼 있고 휴식공간도 많은데다 한국패션센터내 섬유 관련 자료도 많아 촬영지론 그만"이라면서 "'파이란'이 인천 영화, '신라의 달밤'이 경주 영화, '친구'가 부산 영화라면 '나티 프로젝트'는 대구 영화란 평가를 반드시 받을 것"이라며 의욕을 다졌다.
배홍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