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육상 허들의 기대주 김수빈(경명여중 3년)이 19세 이하 종목별 최강을 가리는 제1회 한국주니어육상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김수빈은 28일 대전 한밭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100m 허들에서 14초29로 권선정(14초22·부산남성여고)에 이어 은메달을 따며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수빈은 2학년인 지난해부터 전국소년체전 등 전국대회를 석권, 초고교급 선수로 주목받아왔다.
'제2의 임춘애' 노유연(인천 간석여중 2년)은 여자부 1,500m 경기에서 일찍 선두로 나서 독주한 끝에 4분25초25를 기록, 윤옥진(4분54초69·소래고)을 가볍게 제치고 1위로 골인했다.
이달 전국선수권에서 실업 선배들을 누르고 800m와 1,500m를 석권, 국내 여자중거리 1인자로 떠올랐던 노유연은 이로써 4월 종별선수권을 시작으로 이달 소년체전과 KBS대회를 포함,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의 8개 중거리 레이스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