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교육이나 여행 등 소비 지출을 늘리려는 소비자들이 조금씩 늘어나 가계의 소비심리가 나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생활형편·고용전망·가계수입 등 분야는 비관적으로 보는 응답자가 낙관하는 사람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전국 16개 도시의 2천247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소비자동향지수(CSI)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분기에 비해 생활형편전망 CSI는 82에서 90으로, 가계수입전망 CSI는 89에서 95로 각각 높아졌다.
가계수입전망 CSI가 95이면 앞으로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본 응답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본 응답자보다 더 많은 상태며 100일 경우는 수입이 줄거나 늘어날 것으로 본 응답자 수가 같다는 뜻이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생활형편 CSI는 작년 4·4분기 66에서 올 1·4분기 72, 이번 2·4분기 84로 상승 추세를 보였다.
6개월후의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 CSI도 작년 4·4분기 68에서 지난분기 82, 이번 2·4분기 90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으로 1년간의 가계 수입에 대한 전망 CSI는 전분기 89에서 이번에 95로 높아졌으며 전문대졸 이상, 봉급생활자, 월 수입 200만원 이상인 계층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와함께 현재 경기에 대한 판단 CSI는 지난 분기 61에서 이번 분기에는 78로, 앞으로 6개월후 경기에 대한 전망 CSI는 66에서 87로, 향후 6개월간 고용사정 전망 CSI는 57에서 88로 각각 크게 상승했다.
지난 6개월과 앞으로 6개월간 물가 수준을 비교하는 물가 전망 CSI는 지난 분기56에서 이번 분기에는 54로 조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응답자의 3분의2 가량은 물가가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