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강 유역 우림(雨林)의 파괴는 10여년만에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 될 것이며 50년 이내에 사실상 밀림이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5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BBC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 앨콕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는 미국과 영국의 지리학회가 공동으로 스코틀랜드에서 개최하고 있는 학술회의에서 현재의 농업, 광업, 벌목 관행을 변화시키기 위한 즉각적이고 강제적인 조치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아마존 우림은 10~15년 이내에 되돌릴 수 없을 만큼 파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앨콕 교수는 자신이 개발한 수학적 모델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40~50년 내에 아마존 우림이 사실상 사라지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앨콕 교수는 이미 아마존강 유역의 면적이 25% 감소했으며 이는 증발산(蒸發散)과정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증발산'이란 숲에 떨어진 빗물이 보존됐다 다시 대기중으로 돌아가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만일 건전한 식물의 기반이 없을 경우 물을 보관해둘 수 없게 되며 이는 산림계(山林系)의 불안을 야기하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