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정규리그 2001년 포스코 K-리그 1라운드 4차전이 27일 포항 등에서 펼쳐진다.
이번 주중경기는 중위권과의 격차를 벌리려는 1~3위의 성남·대전·부산이 부진을 벗고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전북·포항·전남 등 하위팀들과 각각 맞붙어 초반의 순위 판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또 4~7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수원, 부천-안양간의 격돌 역시 상위권으로 발돋움하느냐, 하위권으로 추락하느냐를 결정짓는다.
대전과 포항의 대전경기는 가장 관심을 끈다. 대전은 지난 20일 수원전에서 2진을 기용하면서 포항과의 홈경기를 대비해왔다. 이관우, 김은중 등 초반 돌풍의 주역들을 풀가동, 한풀 꺾인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포항은 코난, 자심의 용병에다 김기남, 박태하 등 미드필드진을 공격에 적극 가담시켜 시즌 첫승을 거두겠다는 전략이다. 이 경기는 80년대를 주름잡은 최순호(포항), 이태호(대전) 두 스트라이커 감독의 대결도 흥미를 끈다.
선두 성남은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샤샤를 앞세워 최하위팀 전북을 상대로 3승 사냥에 나선다. 성남은 황연석-샤샤-박남열 공격라인을 가동, 전북을 제물삼아 맨 먼저 승점 10을 챙긴다는 계산이다.
이밖에 상무에서 제대하며 재계약한 이민성이 수비진에 가세해 한층 안정을 찾은 부산은 우성용-마니치 콤비를 재가동한다. 이에 맞설 전남은 국내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찌코와 세자르의 발재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위권 4팀도 최고의 진용으로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수원은 고종수와 산드로, 서정원, 데니스의 호화멤버를 가동하지만 득점 랭킹 1위 파울링뇨, 개인통산 100골에 1골을 남긴 김현석을 전면에 내세운 울산의 공격력도 만만치 않아 골잔치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김교성기자
◇ 경기일정(27일·오후 7시)
△안양-부천(안양) △부산-전남(부산) △전북-성남(전주) △수원-울산(수원) △대전-포항(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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