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국제포경회의 불참

입력 2001-06-27 14:23:00

해양수산부는 27일 일본이 우리나라 꽁치어선의 조업허가 유보조치를 철회하지 않는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일본에서 열릴 국제포경위원회 관련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 통보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다음달 2일 런던에서 개막되는 제53차 국제포경위원회(IWC)연례회의를 앞두고 28, 29일 이틀동안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 'IWC 대비 비공식전략회의'에 우리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겠다는 뜻을 일본 수산청에 서면 통보했다"고밝혔다.

IWC 대비 비공식 전략회의는 일본과 우리나라 등 몇몇 국가들이 국제적으로 금지된 포경에 관한 입장을 사전에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포경을 허용하자는 일본의 입장에 대해 일부국가만 동조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본 측이 다음달 3, 4일 개최를 요구한 '한.일 민간어업협의회'와 관련, "조기개최 불가방침을 일본 측에 곧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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