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프로그램 인기

입력 2001-06-27 12:16:00

문화원이 달라지고 있다. 찾아가는 문화행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문화 수요층에게 다가가면서 문화 전도사로서 거듭나기를 시도하고 있다.

지방문화원법에 따라 설립된 문화원은 비영리 특별공공법인. 대구지역의 경우 수성구를 제외한 7개 구.군에 설치되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활발히 찾아가는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는 곳이 동구팔공문화원(원장 한전기)이다. 동부도서관, 대구제일기독사회복지관,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 안심종합사회복지관에 이어 지난 22일 대구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인형극 '콩쥐팥쥐', '꾀많은 아기염소'를 공연, 100여명의 어린이들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했다.

이에 앞서 동구팔공문화원은 지난 5월 3일 오후 7시30분 신숭겸장군 유적지 앞 둔치에서 '찾아가는 음악회 1'을 개최, 500여명의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동구팔공문화원은 다음달 음악과 교육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8월에는 금호강변축제를 통해 다시 주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지난 99년 말 개원한 북구문화원(원장 김덕근)도 활발한 문화행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북구 국우동 구 도남초등학교에 북구문화예술촌을 개관, 화가들의 작업실과 각종 문화행사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제1회 북구어린이사생실기대회 수상작 150점을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북구문화예술촌에서 전시, 400여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가는 관심을 끌었다.

북구문화원은 북구청소년회관과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도 사생실기대회 수상작 전시회를 갖고 오는 7, 8월에는 한.일 청소년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북구아카데미소년소녀합창단과 일본 후쿠오카의 어린이합창단 상호 방문 공연도 열 계획이다.

서구문화원(원장 정명표)은 지난 5월 지역 서양화가 7인 초대전을 서구문화회관에서 개최한 것을비롯, 대구시립합창단 초청공연, 창작가곡발표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다음달 6일에는 경북심포니오케스트라, 테너 백용진 등과 함께 대중가수들이 출연,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만나는 '한 여름밤의 음악회'를 서구문화회관에서 펼칠 예정이다.

달서문화원(원장 조경제)도 지난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푸른방송 아트홀에서 '선물', '천국의 아이들' 등 명작영화 무료감상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제2회 달서전국사진공모전수상작 전시회를 푸른방송 갤러리에서 열었다. 달서문화원은 오는 8월 7일 주민들을 대상으로 달서구 유적 순례 행사를 개최, 애향심을 일깨울 방침이다.

남구문화원(원장 이재녕)은 다음달 18일부터 22일까지 대덕문화전당에서 제2회 앞산영화제를 열고 '멕시칸', '15분', '한니발', '케스트 어웨이'등을 무료 상영한다.

또 중구문화원(원장 노영하)은 지난 18일부터 대구사랑 향토문화유적 탐방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달성문화원(원장 채수목)도 다음달 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문화학교를 개원한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최신 기사